광재물보(廣才物譜)
『광재물보』는 사물을 항목별로 분류하여 한글과 한문으로 설명한 어휘집이다. 1798년 간행된 『재물보』를 확대한 것으로 볼 때 그보다 후대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. 4권 4책 필사본이다. 각 권은 천도부·예절부·화부 등 각각의 부를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사물 명칭을 풀이하였다. 세상만물을 자연세계, 인간세계, 사물의 세계로 분류하고 있다. 항목을 한글과 한문으로 풀이하고, 이칭과 별칭을 들었다. 대체로 20세기 초 국어 표기 원칙에 따르고 있는 듯하다. 방대한 어휘가 수록되어 당시의 언어 연구, 차용어 및 외래어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.